씨엔블루 소속사 FNC, 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입력 2014-09-0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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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상장 심사 청구…엔터주 ‘빅3’ 재편 촉각

‘씨엔블루 주식이 나온다?’

그룹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AOA, 연기자 이동건, 이다해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FNC)가 한국거래소 연내 직상장을 추진한다. 연예기획사로서는 YG엔터테인먼트(YG) 이후 3년 만이다.

FNC는 2일 오후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했다. 증권가에서는 FNC가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1년 YG 이후 3년 만의 연예기획사 순수 직상장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른바 ‘가요계 빅3’ 체제가 재편될 가능성도 높아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관심이 높다.

FNC는 상반기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순이익 40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 같은 규모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에 이어 3번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M은 상반기 매출 약 1290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지만 120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YG는 772억원의 매출액에 131억원의 영업이익, 9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JYP엔터테인먼트(JYP)는 상반기 매출액 165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FNC는 기존 음반기획사들과 달리 일본과 홍콩지사를 직영해 매출 규모에 반영했다. 케이팝 시장의 성장세와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FNC는 상장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FNC의 포트폴리오 확보도 ‘빅3’의 무게중심을 흔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FNC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카데미를 서울 동교동과 삼성동에 운영 중이며 글로벌센터를 통해 해외 유망주를 교육하고 있다. 연내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아카데미 지사를 열 예정이다. 또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등 연기 활동 병행이 가능한 가수들과 이동건 이다해 등 주연급 배우를 확보해 드라마 제작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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