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사’ 정영주 “극중 인권이야기, 韓 상황 다르지 않아”

입력 2014-11-10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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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영주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바람사’ 정영주 “극중 인권이야기, 韓 상황 다르지 않아”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마마’약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정영주는 10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작보고회에서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어제(9일) 종영한 연극 ‘프랑켄슈타인’때문에 삭발을 감행했던 터. 이에 정영주는 “가발을 쓰기가 뭐해서 내 모습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자애로운 유모 ‘마마’역을 맡은 정영주는 “내 마음 속은 늘 스칼렛이 함께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영화가 주는 추억, 소설이 주는 추억 등이 있을 것이다. 노을 진 언덕에 스칼렛과 레트가 키스를 하는 장면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마마’로 나온 해티 맥대니얼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을 만큼 이 역할은 파급력이 있는 캐릭터였다. 내가 그 영향력을 얼마나 펼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함께 작업을 하며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에 나오는 인권이야기가 나오는데 대한민국의 상황과 다르지 않아 가슴을 울릴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동명의 불멸의 명작을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프랑스의 제작진이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 유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레트 버틀러 역에는 주진모 김법래, 스칼렛 오하라 역에는 바다 서현, 애슐리 역에는 마이클리 정상윤, 멜라니 역에는 김보경 유리아 역을 맡는다.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1577-336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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