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문자 메시지 사과 ‘대한항공 새해 이중고’

입력 2015-01-01 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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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문자 메시지 사과. 동아닷컴DB.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문자 메시지 사과’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30일 구속 수감된 가운데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복수 문자’ 사건을 사과하는 등 대한항공 일가가 차가운 새해를 맞았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30일 밤 구속 수감됐으며 사건 은폐를 주도한 혐의를 받은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운진 상무 역시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경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 하겠어”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조현민 전무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며 사과하고 나섰다.

이어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는 글도 게시했다.

조현민 전무는 “언니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이었는데 우연히 기사 댓글을 보다가 어느 분이 너무나 극악한 내용을 올렸기에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보냈다. 그러나 곧 후회했다”고 적었다가 지웠다.

누리꾼들은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사과’ 소식에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문자 메시지 사과, 대한항공 이중고”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문자 메시지 사과, 진정성이 없어”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문자 메시지 사과 구치소에서 새해를” “구치소 간 조현아, 조현민 문자 메시지 사과 차가운 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셋째)인 조현민 전무는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지난해부터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광고와 마케팅담당 전무를 맡고 있다. 올해 31세로 국내 대기업 임원 가운데 최연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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