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예능 ‘런닝맨’, 도대체 얼마나 벌었을까

입력 2015-01-03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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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는 지난해 국내에서의 부진과 별개로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한류예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10월 이른바 '런닝맨 차이나'로 불리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중국 절강위성TV의 '달려라 형제'는 첫 회 시청률로만 1.149%(중국 CSM50)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넘기 힘들다는 시청률 1%의 벽을 첫 회만에 넘었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물론 지금도 '달려라 형제'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달려라 형제'의 극장판이 제작되고 여기에 '런닝맨' 멤버인 김종국도 합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SBS는 '런닝맨'으로 얼마를 벌어들였을까. 정말 '런닝맨'이 대륙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SBS에 짭짤한 수익으로 효도(?)를 한 것일까.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다. SBS의 적자를 한 번에 메운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계약사항을 모르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달려라 형제' 시즌3를 이야기 한 것으로 안다. 거기에 극장판까지. 약 300억 정도의 수익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런닝맨'이 특히나 효자인 이유는 투자없이 수익을 벌여들였다는 점일 것"이라며 "SBS는 PD 두 명만 중국으로 파견해 제작을 도왔을 뿐이다. 투자 없이 고효율을 낸 셈"이라고 '런닝맨' 효과가 SBS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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