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고생’하려는 女 스타들…왜?

입력 2015-01-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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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SBS

“‘진짜사나이-여군특집’ ‘정글의 법칙’을 잡아라!”

‘사서 고생’하려는 여자스타들이 늘고 있다. 민낯은 기본,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다.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돋보이면서 호감도까지 상승하자 웬만한 남자 스타들도 꺼리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여자스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 무대는 MBC ‘진짜사나이-여군’과 SBS ‘정글의 법칙’.

‘진짜사나이-여군’은 연기자 박하선,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연을 확정한 후 강예원, 윤보미, 엠버 등 걸그룹 멤버들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없는 연기자들까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방송한 여군 특집 1편이 각종 화제를 뿌리자 ‘너도나도’ 출연하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당시 방송에서 보여준 ‘히이잉’ 애교 하나로 CF를 섭렵했고 라미란도 지난해 말 열린 ‘2014 MBC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성과가 컸던 뒤다.

제작진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면서 예능프로그램에 최적화된 멤버들을 선발해 이달 중순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군대’보다 더 극한적인 체험을 하는 SBS ‘정글의 법칙’도 마찬가지다. 시리즈마다 홍일점으로 여성 멤버가 출연하지만,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기 중인 여배우들만 수두룩하다.

현재 방송 중인 ‘정글의 법칙 인 코스타리카’ 후속으로 어디로 떠날지 아직 결정도 되지 않았지만, “출연만 시켜주겠다”면 모든 일정을 포기하겠다는 여자스타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다.

정글에서 잘 먹지도 못하고, 잘 자지도 못하는데도 이렇게 인기가 좋은 이유는 앞서 출연한 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전혜빈, 박보영, 한고은, 이영아, 김규리 등이 험난한 정글을 체험하면서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덕분에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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