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개된 스틸에는 순정남 오근태를 연기한 정우와 자유로운 영혼 이장희를 맡은 진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통영에서 서울로 유학 온 촌놈 오근태와 그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고 ‘트리오 쎄시봉’ 제3의 멤버로 투입시키는 든든한 조력자 이장희. 두 사람은 극중 둘도 없는 친구로 우정을 과시한다. 특히 이장희는 민자영(한효주 분)을 짝사랑하는 오근태에게 자작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기꺼이 빌려주고 연애 상담을 하는 등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사랑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절친 스틸에서는 오근태에게 ‘트리오 쎄시봉’ 제3의 멤버 영입을 제안하는 이장희를 비롯해 오근태의 자취방에 나란히 누워 카세트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웨딩 케이크’를 듣는 두 사람의 모습이 감겨 있다. 또한 한밤 중 민자영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오근태와 그를 위해 악보와 수화기를 들어주는 이장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동갑내기이기도 한 정우와 진구는 ‘쎄시봉’을 통해 처음 만나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
정우는 “‘쎄시봉’을 통해 진구와 ‘절친’이 됐다. 영화 속 오근태와 이장희처럼 촬영하면서 우정을 쌓았다”며 “동갑내기라서 잘 통한 것도 있지만 배우로서 많은 힘을 준 친구”라고 극찬했다.
진구 역시 “쿵하면 짝하고 맞을 만큼 잘 통하는 친구다. 정우와 평생 함께 연기하고 싶을 정도”라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정우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한편, 오감만족 영화 ‘쎄시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 세대 관객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제이필름·무브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