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클라라, 두 섹시스타의 닮은꼴 행보

입력 2015-03-0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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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섹시스타로 주목받다가, 불미스러운 일로 함께 구설수에 오른 클라라와 이태임(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1. 섹시올인 86년생 동갑내기

각각 화보·쫄바지로 몸매강조 올인


2. 자격미달 구설수

클라라 진흙탕 소송에 활동정지 경고
이태임 촬영중 욕설…향후 활동 장애


86년생 동갑내기 두 섹시스타가 온갖 구설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본업인 연기보다 육감적인 몸매와 섹시 이미지만 부각된 뒤 이내 ‘트러블 메이커’로 전락한 분위기마저 안겨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들은 이태임과 클라라다. 이들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으로 대중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향후 활동에서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그 가장 큰 책임이 이들 스스로에게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욕설 파문과 ‘연출자 불화설’ 등으로 논란을 불러 모은 이태임은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각종 화보를 통해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드러내는 데 집중한 느낌을 안겼다. 심지어 이를 활용해 자신을 알리는 데에만 주력하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도 남겼다.

본격적으로 이태임을 알린 계기는 지난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황제를 위하여’. 당시 노출 수위 높은 장면 등으로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이를 시작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인 코스타리카’와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데뷔 7년차 연기자가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여배우 대접을 해주지 않는다”며 연출자에게 불만을 드러내고 촬영에 무단으로 불참하는 행태를 드러내고 말았다. 또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상대 출연자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비난을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논란이 커지자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태임이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많이 힘들어 한다. 논란을 일으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클라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말 에이전시 폴라리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뒤 1월 말까지 연일 공방전을 벌였다. 단순한 분쟁을 넘어 에이전시의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개인 문자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대중의 피로도를 높였다. 나아가 법정 분쟁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을 이유로 광고주 측은 클라라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연예매니지협회도 “활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하면서 클라라는 현재 연예계 활동에 위기를 맞고 있다.

클라라 역시 2013년 일명 ‘쫄바지 패션’ 프로야구 시구로 눈길을 끌며 ‘핫스타’로 분류되는가 싶더니, 2년 내내 활동상 정체성 없이 ‘S라인 몸매’만 부각시켰다. 지난해 말 첫 주연작 ‘워킹걸’에서도 과감한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 같은 섹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까. 이태임 측은 “지난해 영화 ‘황제를 위하여’ 이후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특정 신체부위가 이슈가 되고 수많은 악성 댓글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며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달래 된, 장국’)의 조기종영으로 심적인 상처가 깊었다”고 호소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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