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MBC 드라마 '킬미 힐미'를 통해 그동안의 어두웠던 이미지를 벗고 다시 코믹으로 돌아오게 된 배경을 밝혔다.
황정음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모처에서 '킬미 힐미' 종영 기념 미디어 데이를 갖고 종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킬미 힐미'의 인기를 증명하듯 많은 취재진이 몰려 황정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황정음은 그동안 '비밀', '끝없는 사랑' 등을 통해 녹록치 않은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아픈 내면의 상처를 극복해 내는 발랄하고 밝은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드라마 ‘킬미힐미’ 황정음. 사진제공｜MBC
이에 대해 황정음은 "그동안 코믹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하이킥 때 이상으로는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 인생에서 그 때만큼의 에너지는 못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연기에 더 욕심을 부렸다. 그렇게 '비밀'을 하게 됐고 '끝없는 사랑'을 연달아 하게 됐다. 하지만 연기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킬미 힐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그동안의 작품을 통해 얻을 것을을 혼햅해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킬미 힐미'를 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어릴 적 아동학대를 당한 경험을 이겨내고 7개의 다중인격을 지닌 차도현(지성)의 곁을 지키는 오리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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