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포 ‘봄 사랑 벚꽃 말고’, 1년 만에 음악차트 역주행

그룹 하이포. 스포츠동아DB

봄 노래로 재조명…제2의 ‘벚꽃엔딩’ 기대

그룹 하이포(사진)의 ‘봄 사랑 벚꽃 말고’가 발표 1년 만에 다시 음악차트 순위권에 진입했다. 봄에 어울리는 노랫말과 부드러운 멜로디, 아이유의 나긋한 목소리가 봄기운을 타고 ‘역주행’하면서 제2의 ‘벚꽃엔딩’이 될지 주목된다.

작년 4월 나온 하이포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는 이달 초 멜론 등 몇몇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10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후 25일 오후 2시 현재 지니뮤직 9위, 벅스뮤직 10위, 멜론 16위, 네이버뮤직 17위, 올레뮤직 22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니·벅스뮤직 등에선 ‘봄 캐럴’로 자리매김한 ‘벚꽃엔딩’과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공개 11개월 만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유튜브 조회수 2008만8988만건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봄 사랑 벚꽃 말고’의 강점은 신선함이다. 2012년 발표된 ‘벚꽃엔딩’이 4년째 주목 받으면서 일부 음악팬들은 새로운 봄노래에 대한 욕구를 드러냈고, ‘봄 사랑 벚꽃 말고’가 대안이 되면서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봄 사랑 벚꽃 말고’는 작년 발표 당시 장기간 1위를 차지해 음악팬들에게 깊은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일본에 진출한 하이포는 두 달 일정의 장기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