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IB 참여 결정… 여·야 모두 ‘긍정적’

입력 2015-03-27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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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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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참여 결정’

여야 모두 정부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26일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AIIB에 참여하기로 하고 이를 27일 중국 측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들은 6월까지 AIIB 출범을 위한 협정문 협상을 한다. 협상이 끝난 뒤 협정문에 서명하고 국회 비준을 받으면 창립회원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AIIB 가입 결정에 대해 “국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본다”고 밝히며 “정부에서 많은 고심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AIIB 참여가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며 “아시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외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해외건설과 교통분야에 경험이 있는 국내기업들의 활발한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잘 판단해서 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야당도 AIIB 가입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정부가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우리 국익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AIIB 참여와 사드 배치 간에 패키지 딜 논란이 있는데 두 사안은 명백히 별개의 사안으로서 맞교환될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중국이 주도한 AIIB 가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이 미국이 요구하는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건 아닌지, 그래서 미국과 중국에 하나씩 주는 균형 맞추려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AIIB 참여 결정’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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