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는 9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레진코믹스의 일부 만화에 대해 심의한 결과, 해당 사업자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레진코믹스 사이트 내 일부 일본 출판만화(일명 ‘망가’)에서 전반적으로 여성을 성적 도구로 묘사하거나 성기 노출 또는 과도하고 변태적인 성행위 등의 문제 장면이 노출되고 있는 등 음란성의 소지가 상당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음란물로 인해 우리의 건전한 사회질서 및 정신건강이 피폐되고, 음란의 수위가 더욱 변태적·폭력적·엽기적인 성으로 변질되고 있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아무리 전통적 성도덕 관념에 따른 규범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성도덕이 더욱 문란하게 되거나 파괴되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향후 방통심위는 해당 사업자의 의견진술 내용을 참작하고 면밀한 심의를 진행하여 신중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