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틀 밴드 블랙 메디신(Black Medicine)이 최근 발표한 정규앨범 'Irreversible'이 평단과 마니아들에게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블랙 메디신은 헤비메틀 중에서도 ‘둠/스토너/슬럿지’ 장르를 추구하는 밴드로, 한국 데스메틀 1세대 기타리스트였던 이명희 그리고 또 하나의 한국 데스메틀 2세대 아이콘 Seed 출신의 보컬리스트 김창유, 드러머 이성흠, 그리고 베이시스트 김대일과 함께 4인조 라인업으로 2005년에 결성된다.

드러머 이성흠 탈퇴 후 뒤를 이어 김현수, 이영호가 2011년에 블랙메디슨의 합류되었다.

이들은 엄청난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관계자들과 리스너들에게 극찬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현재 한국 헤비니스 씬의 초특급 기대주’로서 인정을 받게 됐다. 특히 이런 명성은 싱글, 컴필레이션 참여 트랙 한 곡도 없이 만들어 낸 유례가 없는 것이기도 했다.

블랙 메디신은 그렇게 10여년의 세월을 거쳐 자신들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둠/슬럿지 메틀을 갈고 닦아왔다. 그리고 2013년, 언니네 이발관, 로다운 30, 코스모스, 줄리아 하트 등의 작품들을 연속으로 발표한 인디 레이블 석기시대 레코드와의 계약을 성사하고 첫 결과물 'Irreversible'을 7월 28일 발표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