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몸과 마음이 아프다"며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둘째 마약 사위 특혜 논란으로, 문재인 대표는 당 혁신안 관철을 위한 재신임 건으로 각각 곤경에 처해있다.
김무성 문재인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 세계최대 약사여래대불(藥師如來大佛) 점안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축사에서 “약사대불은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켜주는 구원불이라고 들었다”며 “저도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픈 상태”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둘째 사위 마약 특혜 논란으로 지난 10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한 뒤 처음이다.
이어 문재인 대표는 “약사대불은 저와 김 대표를 비롯해 몸과 마음이 아픈 이 시대 중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을 주는 부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달 26일 열린 김 대표 둘째 딸의 비공개 결혼식에 깜짝 방문한 인연도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대표 사위를 둘러싼 여야의 설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무성 대표 둘째 사위 논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