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학산 여성 등산객 살해 사건, 시민 제보전단 배포 ‘수사 답보’

입력 2015-11-02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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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무학산 여성 등산객 살해 사건, 시민 제보전단 배포 ‘수사 답보’

경남 창원시 무학산에서 발생한 여성 등산객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일 시민 제보를 요청하는 전단을 배포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38분쯤 무학산 7부 능선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에 대해 공개수사를 벌인다.

마산동부경찰서는 2일 등산로 주변 탐문수사 등을 벌였지만 단서를 찾지 못해 시민제보를 유도하기 위해 전단지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15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무학산에 혼자 산행을 나선 뒤 실종됐다. 오후 1시쯤 A 씨는 ‘하산한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9시가 넘도록 귀가하지 않자 남편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형사 40여명을 투입했지만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사건 현장에 가장 가까운 무학산 정상 폐쇄회로(CC)TV에 A 씨의 행적이 일부 찍혔지만 정작 사건 현장에는 CCTV가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했고 목 부위 상처로 미뤄보아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돼 수사에 착수했다.

A 씨 휴대 전화 위치 추적 결과 사건 당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2시25분쯤 경남 함안군에서 최종신호가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대 반경이 5㎞에 달해 실제 위치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A 씨 지갑은 집에 있었고 휴대전화만 없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닷새간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증언을 할 목격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경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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