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무명시절 고충 고백 글 조명 “쓰레기 같은 역할도 좋다”

입력 2015-11-19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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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형탁이 영화·예능·연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대세’로 화제에 오른 가운데 과거 무명시절에 남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심형탁은 지난 2011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무명 시절의 고충을 털어놓은 글을 게재했다.

심형탁은 “요즘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며 “왜 안좋은 역할만 하냐고”라는 주위 반응을 고백했다.

심형탁은 “욕도 많이 듣는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연기자는 많은 모습의 연기를 해야 하잖아요”라고 글을 이었다.

그는 “연기자도 사람이다”라며 “난 탑스타도 스타도 아니다. 그냥 일을 할 뿐이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부모님 생각하면 쓰레기 같은 역할도 좋다”, “더 욕먹을 역할도 좋다”고 덧붙여 효심을 드러냈다.

한편 심형탁은 현재 힘들었던 무명시절이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MBC ‘무한도전-바보전쟁’에서 ‘뇌순남’으로 순수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보인 심형탁은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가 됐다.

심형탁은 배우 본연의 업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심형탁은 지난 29일 따뜻한 가족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제작 영화사 김치주식회사)에 캐스팅 됐다. 그는 막강파워를 휘두르는 초고속 승진의 엘리트 부장 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연극 ‘한밤중 개에게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서도 연기 활동을 잇는다. ‘한밤중 개에게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배우 김수로의 14번째 프로젝트이자 영국 올리비에어워드 7관왕과 지난 6월 토니어워드 5관왕에 빛나는 연극이다. 심형탁은 15세 자폐아 소년 ‘크리스토퍼’의 아버지 ‘에드’ 역을 맡아 오는 27일 첫 무대에 오른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심형탁 싸이월드, 맨즈앤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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