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4인 4색 캐릭터 영상…괴짜 천재 변신한 ‘연기 천재들’

입력 2016-01-12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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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4인 4색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월스트리트를 물 먹인 4명의 괴짜 천재들로 완벽 연기 변신한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브래드 피트의 모습을 담았다. 크리스찬 베일은 지루한 건 질색인 전직 신경외과 의사이자 메탈 음악을 사랑하는 월스트리트의 이단아 캐피탈회사 대표 ‘마이클 버리’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사회 생활의 어려움을 겪지만 뛰어난 두뇌와 판단력으로 월스트리트의 붕괴를 예견한다.

맡은 배역을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거친 크리스찬 베일에 대해 아담 맥케이 감독은 “그는 대단한 배우이다. 캐릭터에 대한 집중과 디테일의 정도가 굉장하다”며 극찬했다.

시스템을 불신하는 불 같은 성격의 펀드매니저 ‘바크 마움’ 역에 스티브 카렐이 열연을 펼쳤다. 가슴 아픈 가족의 비극을 겪은 후 월스트리트의 부도덕함에 분노하며 탐욕에 눈 먼 월스트리트의 사람들을 벌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바크 마움 역시 월스트리트에 속해 있는 모순적 인물이다. 스티브 카렐은 월스트리트의 경계선에 고뇌하는 혼재된 내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심도 있게 표현해 세계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다.

탁월한 패션센스를 지닌 월스트리트의 내부자이자 대형은행 트레이더 ‘자레드 베넷’ 역에 라이언 고슬링이 맡았다. 동료들에게 비관론자라며 놀림을 받고 공공연하게 따돌림을 받지만 지나치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의 이면을 간파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둬들인다. 라이언 고슬링은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실제 인물인 ‘그렉 립먼’을 직접 만나 당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외적인 모습까지 연구하는 등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브래드 피트는 고독을 즐기는 월스트리트 출신 전직 트레이더 ‘벤 리커트’ 역을 맡았다. 통화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시골마을에 은닉하며 살고 있는 괴짜이지만 여전히 월스트리트에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언제나 최후의 딜은 그의 몫이다. 깊이 있는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명불허전의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빅쇼트’는 20조의 판돈, 세계 경제를 걸고 은행을 상대로 한 도박으로 월스트리트를 물 먹인 4명의 괴짜 천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등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실존 인물들과의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머니볼』, 『블라인드 사이드』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논픽션 『빅숏』을 원작으로 완벽한 스토리 라인을 완성했다. 21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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