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쯔위 사태’ 확산, 황안 규탄 시위…1만여 명 참가 의사

입력 2016-01-18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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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쯔위사태’ 확산, 황안 규탄 시위…1만여 명 참가의사

한국 방송 중 대만기를 흔든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중국 내 반발로 사과 동영상을 게재한 것에 대해 대만 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현지 네티즌들은 쯔위의 국기 사건을 최초로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로 하고 SNS를 통해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에 1만여 명의 네티즌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4일 타이페이 시청에 모여 황안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쯔위 사건을 처음 폭로한 황안은 대만 태생이면서도 중국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활동 중인 가수다. 그는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을 웨이보를 통해 ‘대만독립분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

황안은 대만 내 논란이 커지자 다음 달 3일 대만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지만 대만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한편, JYP의 수장인 박진영은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쯔위도 인터넷 영상을 통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YP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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