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멤버들, 유서 읽으며 눈물 펑펑 “죽어서도…”

입력 2016-01-25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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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유서 낭독 중 눈물을 쏟았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상륙작전을 앞두고 멤버들의 유서를 공개했다.

이날 허경환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얼마 안 되는 수색대대 생활이지만 많은 걸 느낀다. 사람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생활반 선임들 함께 해서 행복했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그린다”고 말했다.

또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가족 이야기는 패스다”라고 하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허경환은 “우리 가족 사랑하고 잘 갔다 오겠다. 지금까지 개그맨이자 가수, 개가수 허경환이었다. 이병 허경환 필승”이라고 마무리 했다.

유서 낭독 후 허경환은 “가장 불효가 자식이 먼저 가는 것 아닌가. 개그맨이면 웃겨야 하는데 울고 앉아있고 웃기고 앉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우 역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이곳에 모인 해병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필승 의지 또한 가슴에 새겨 넣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디 무사히 작전을 수행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임무 수행 후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어 슬리피는 “내 다른 동료들보다 체력은 약할지언정 한자루 병기로 끝까지 싸울 것이다. 사랑하는 부모님, 누나, 친구들 모두 보고싶다.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죽더라도 그대들을 사랑했던 나를 기억하길 바라. 죽어서도 곁에 있을 것이다. 사랑한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 해병대 특집에서는 산악대대 4인 이기우, 슬리피, 샘오취리, 이성배 아나운서, 수색대대 4인 허경환, 줄리엔강, 동준, 딘딘이 독도함에 탑승해 상륙작전을 펼쳤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일밤-진짜사나이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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