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11년 만에 드라마 복귀

입력 2016-02-2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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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 동아닷컴DB

배우 전도연. 동아닷컴DB

tvN ‘굿 와이프’ 7월 방송 예정

전도연이 11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을 마지막으로 TV와 인연이 없던 그가 선택한 드라마는 7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의 ‘굿 와이프’다.

충무로 러브콜이 가장 많은 전도연이지만 잠시 스크린을 떠나 드라마로 눈을 돌린 데는 이유가 있다. 그간 자신의 연기 활동을 돌아보는 동시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각오의 결심이다.

전도연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작품, 기다려지는 이야기라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가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 까닭은 지난해 세 편의 영화가 남긴 또 다른 갈증 때문이기도 하다. ‘무뢰한’과 ‘협녀:칼의 기억’, ‘남과 여’까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갈등하는 인물을 표현해왔다.

“3편의 영화를 하고나니 조금 지치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정작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게 과연 뭘까, 떠올렸다. 이야기보다는 사람, 사람의 감정에만 집중했다. 이제는 감정을 넘어 표현하는 폭을 넓히고 싶다.”

‘굿 와이프’는 법정수사 드라마. 능력있는 검사인 남편이 정치 스캔들로 구속되자, 생계를 위해 13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한 아내의 이야기다.

전도연은 “내가 변호사를 연기한다니 주변에서 다들 웃는다”며 “결정하고 보니 어디로 도망가고 싶은 기분이지만,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도 있지 않나. 좋지 않은 관심이라도 대환영”이라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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