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의 기둥 강호동은 스포츠의 매력을 이 같이 말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은 3년 동안 다양한 스포츠를 섭렵, 생활 체육의 필요성을 알리며 의외의 재미, 의외의 성장, 의외의 발견을 가능케 했다.
‘예체능’은 11번 째 종목으로 배구를 확정했다. 배구는 올림픽 최초로 대한민국에 동메달을 안겨준 구기종목이자 90년대 신치용, 신진식, 김세진 등 세계적인 배구스타들을 필두로 온 국민을 열광케했던 국민스포츠다.
이번 배구 편에는 현재 프로배구팀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김세진 감독은 배구 편을 함께 할 여덟 멤버들을 직접 선발했고 MC 강호동, 배우 오만석, 오타니료헤이, 조동혁, 이재윤, 학진을 비롯해 가수 강남, 조타가 함께 한다.
2일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우리동네 예체능-배구 편’ 현장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김해룡PD는 "프로그램이 3년 넘게 방송되고 있다. 기존 유도 편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차기 종목 선정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겨울 스포츠의 꽃을 배구라고 생각했다. 농구, 축구 등 구기종목을 했었는데 배구는 안 했더라"고 배구를 종목으로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배구 편은 라인업부터 건강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씨름 선수 출신 방송인 강호동은 변하지 않은 정신적 지주로 자리하고, 오만석은 ‘예체능-족구 편’에서 구기종목의 황태자로 불리며 뛰어난 운동신경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예체능’ 섭외 1순위로 꼽혀온 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오타니료헤이는 일본 오사카 대표팀에서 활동한 배구 선수 출신 배우다. 학진 역시 국내 배구팀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시절 전국 12명의 꿈나무로 선발된 바 있다. ‘예체능’이 발굴한 스타 조타는 유도 편의 감동을 배구 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재윤은 ‘예체능-수영, 유도 편’에서 놀라운 운동실력을 보여줬고 조동혁은 배구단 오디션 때부터 김세진 감독을 놀라게 한 수준 높은 배구 실력을 자랑했다. 강남은 하와이 유학시절 비치발리볼을 했던 의외의 경력을 통해 에이스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해룡PD는 "섭외 과정이 어려웠다. 팀워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고 인간승리 과정을 이야기로 엮고 싶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진정성있는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지향점을 전했다.
강호동은 오만석을 에이스로 뽑으며 "선수 출신도 있지만 막상 연습하다보니 오만석이 굉장하다. 운동 신경이 좋다. '예체능'이 3년됐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스포츠가 갖고 있는 매력은 의외성이다. 유도 편을 돌이켜보면 씨름과 비슷하기도 했고 조타, 이재윤 등 새로운 발견도 가능했다"고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예체능'의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배구를 2주 전부터 참여 중이다. 선수들보다 코칭 스태프들이 더 화려하다. 친절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배구의 진가를 알아 가고 있다"고 훈련 후기를 전해 배구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8일 밤 11시10분 첫 방송된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