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삽입곡을 부른 거미도 활동 영역을 넓힐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중국어권 방송·행사 출연 문의 잇따라
가수 거미가 ‘태양의 후예’ OST에 참여하면서 아시아 활동에 날개를 달게 됐다.
거미가 부른 삽입곡 ‘유 아 마이 에브리싱’이 1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후 국내외 차트를 강타하면서 해외시장의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중국에서 드라마가 동시 방송되고 있어 중국어권의 방송 및 행사 출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투어를 준비해온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싱’은 발표 직후 국내 음악차트는 물론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8개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과 베트남에서도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거미의 노래가 이처럼 해외시장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모은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유 아 마이 에브리싱’은 디지털 음원으로 나오기 전부터 극중 송중기·송혜교의 키스신에 삽입되는 등 드라마 주요 장면에 깔리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받아 왔다.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히트하면서 삽입곡에 대한 관심도 동반상승했다.
거미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6 ·27일 서울공연을 끝으로 데뷔 첫 전국투어를 마무리하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활동을 이어나가려는 상황에서 OST에 참여한 드라마가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어 반갑다”며 “현재 해외에서 공연 및 방송 출연 등에 관해 여러 문의가 접수되고 있어 활동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거미는 26·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