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이상윤 영화 ‘날,보러와요’, 4월 7일 개봉 확정

입력 2016-03-17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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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보러와요’가 4월 7일로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날,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

조회수 300만 뷰를 달성하며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세로 예고편으로 시작된 제작보고회는 배우 이상윤이 영화 속 시사 프로그램 ‘추적 24시’의 나남수 PD로 등장하여 영화 컨셉으로 박경림과 대화를 나누다가 강예원, 이철하 감독이 차례로 등장,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인 예고편을 본 후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눈물을 지을 만큼 여전히 캐릭터에 깊이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준 강예원은 “촬영장에서는 아픈 줄도 몰랐는데 집에 가서 보니 온 몸이 멍투성이였다. 영화를 찍은 후 건강검진을 받고 위가 안 좋아진 것을 알았다”며 가히 ‘인생연기’라고 할 만큼 캐릭터에 집중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자아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촬영이 끝날 때 나를 찾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였는데, 실제로 이런 일을 겪은 분은 어떨까 싶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사설 정신병원의 합법적 감금이라는 영화 소재에 대한 사회적 소진도 밝혔다.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이상윤은 “‘날,보러와요’는 이야기가 좋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도 매력적이었다”며 “드라마에서 바른 역할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탈을 벗어버리고 조금 더 편하게 접근했다. 스릴러라는 장르 자체가 복잡한 사건들이 얽혀 있고 그것을 풀어가는 구조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관객이 저의 취재과정을 따라올 수 있을까 고민하며 빈틈없이 만들고 싶었다. 그간 드라마 현장에서 보아온 PD분들을 참고해 캐릭터를 살을 더했다”며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냈다.

이철하 감독은 “영화가 실화에 기초해서 만들었고, 진실에 가깝게 또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목표로 만들었다. 여러 가지 사건을 인터뷰하고 실제 정신과 의사들의 자문을 받아 이 시나리오를 만들게 됐다”며 “캐스팅은 운명인 것 같다. (강예원이 맡은 ‘강수아’는) 예쁘지만은 않은 역할이지만 순전히 내 욕심으로 캐스팅 했다. 그리고 이상윤은 원래 알고 있던 배우다. 그래서 더 잘 알기 때문에 나라면 다른 것을 끄집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를 찍으면서는 어려움이 없었다. 좋은 배우들과 작업하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강예원은 “내 옆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많은 분들이 보고 함께 이러한 사건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상윤은 “분명 관객들의 마음에 깊게 와 닿을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잘 녹아 있어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충격실화를 바탕으로 한 ‘날,보러와요’만의 색다른 관람 포인트를 들려주었다. 이철하 감독 역시 “일단 스토리가 재미있다. 게다가 반전이 있다. 기대해도 될 만큼 열심히 만들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 ‘날,보러와요’는 오는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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