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착한 아이’는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어린 학생과 이를 정면으로 맞서지 못하는 신임 교사, 그리고 죄책감 속에서도 자신의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는 어머니까지 일상 속에 빈번히 일어나는 아동 문제를 향해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아동학대 문제를 이야기하며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너는 착한 아이’가 드디어 오늘 개봉해 극장가에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함께 공개한 ‘저스트 허그’ 영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에서 가장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부모님에게 안기고 오기’ 숙제를 재구성한 이번 ‘저스트 허그’ 특별영상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별내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했다. 선생님이 내준 특별한 숙제가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아이들은 대부분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도 “엄마가 꽉 안아줘서 좋았어요.”, “포근했어요.”, “예전에는 자주 안아서 괜찮았는데 지금은 기분이 이상했어요.” 등의 천진난만한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불러일으킨다. 사소한 듯 보이나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며 뭉클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번 영상은 평소 위기가정 아동을 위해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온 가수 ‘션’의 목소리 참여가 더해져 더욱 뜻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포옹을 건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 ‘너는 착한 아이’는 오늘 개봉해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봄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