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무도’ 16년 만에 울려퍼진 눈물의 ‘젝키짱’ (종합)

입력 2016-04-30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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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컴백한 젝스키스가 ‘무한도전-토토가2 무대에 올랐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젝스키스의 게릴라 공연 진행 과정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 젝스키스의 게릴라 공연은 미리 보도가 나가면서 무산됐다. 플랜 B로 대체 되면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공연으로 변경됐다.

이날 젝스키스는 게릴라 공연을 앞두고 ‘아름다운 TV 얼굴’과 음성사서함 녹음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어색해하면서도 팬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로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게릴라 콘서트를 위해 SNS를 통한 제한된 홍보만 진행됐다. 데뷔 20주년을 단 하루 앞둔 젝스키스는 게릴라 공연을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섯 명의 멤버로만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한 명의 대체 멤버를 초대했다. 등장한 멤버는 바로 여섯 번째 멤버 고지용.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눈 것도 잠시 멤버들은 안무를 맞춰보며 팀워크를 다졌다.

16년 만의 컴백을 앞둔 다섯 멤버는 안대를 쓴 채 무대에 올랐다. 재덕은 “6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즐거웠다. 같이 연습하고 춤 동작이 맞아 떨어졌을 때 정말 재밌었다. 10명의 팬들이 왔을지라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며 공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안대를 벗은 멤버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경기장 한 쪽에서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고지용 역시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소감을 밝혔다.

젝스키스는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컴백’과 ‘폼생폼사’를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도 이에 질세라 연신 ‘젝키짱’을 외치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특히 이날의 백미는 마지막 곡 ‘기억해줄래’ 무대였다. 함께 무대에 선 고지용은 ‘기억해줄래’를 부르며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앵콜곡으로 ‘커플’을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젝스키스는 팬들을 위해 시종일관 뜨거운 무대를 꾸몄다. 변치 않은 팬들의 사랑에 뭉클한 마음 역시 드러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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