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연과 재회하는 스타들

입력 2016-05-13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근 10년의 세월을 거슬러 ‘첫 인연’과 다시 만난 연예인들이 화제다. 2001년 ‘엽기적인 그녀’에서 첫 영화 주연으로 나선 뒤 12일 개봉한 속편에 출연한 차태현. 첫 CF모델로 활약했던 옥수수수염차 광고에 9년 만에 다시 모델로 발탁된 보아. 삼성전자 CF에서 만난 비와 8년 만에 중국드라마에서 다시 만나는 빅토리아.(왼쪽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신씨네·CF화면 캡처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 속편 출연
보아 ‘옥수수수염차’ 10주년 모델
빅토리아, 中 CF 인연 비와 드라마

최근 연예가에서는 10년의 세월을 거슬러 ‘첫 인연’과 다시 만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배우 차태현은 자신의 첫 영화 주연작인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에 15년 만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1년 ‘엽기적인 그녀’에 전지현과 함께 출연해 스타덤을 얻은 차태현은 12일 개봉한 속편에서도 견우 역을 맡았다. ‘엽기적인 그녀 2’는 견우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신혼 이야기를 담는다. 5월 개봉작 중 유일한 코미디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보아는 최근 9년 만에 광동 옥수수수염차 모델로 다시 발탁됐다. 보아는 2007년 3월 옥수수수염차 첫 CF모델로 활약했다. 당시 ‘V라인 얼굴’ 콘셉트를 내세워 제품이 월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김태희 신민아 현빈 전지현 등 톱스타들이 모델로 나섰다. 광동제약 측은 옥수수수염차 출시 10주년을 맞아 첫 모델 보아를 다시 발탁했다. 보아도 이를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도 첫 연예활동이었던 삼성전자 중국 애니콜 CF에서 만난 비와 중국 드라마에서 8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할 전망이다. 정식 데뷔 전인 2008년 4월 빅토리아는 애니콜 CF ‘애니드림’에 당시 모델이던 비의 파트너로 잠깐 출연했다. 그 1년 뒤 빅토리아는 에프엑스로 데뷔했고, 현재 한·중 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스타가 됐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비와 빅토리아가 멜로드라마 ‘팔월미앙’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드라마는 6월 중 제작에 돌입해 캐나다 몬트리올, 중국 상하이와 쑤저우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진다.

오랜 세월을 지나 첫 인연을 다시 만나는 사례는 대중에게 좋았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