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빛’부터 ‘이레셔널 맨’까지…거장 신작 쏟아지는 여름

입력 2016-07-05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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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부터 우디 앨런까지 어마어마하다. 올 여름, 거장들의 신작이 잇따라 개봉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든 7월 극장가에 거장들의 귀환이 잇따르며 관객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첫 주자는 7월 7일 개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데뷔작 ‘환상의 빛’이다. ‘환상의 빛’은 으로 가족, 상실, 그리고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울려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클래식’의 첫 번째 작품이다. 또한 7월 28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의 시작과 현재를 동시에 만나는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와일드’의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신작 ‘데몰리션’이 7월 13일 개봉한다. ‘데몰리션’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사소한 삶을 들여다보게 된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전세계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같은 주인 7월 14일에는 ‘보이후드’ ‘비포 선라이즈’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약빤 코미디 ‘에브리바디 원츠 썸!!’이 찾아온다. 질풍노도 10대를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혈기왕성한 20대 남자들의 벌이는 캠퍼스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학창 시절 이야기가 더해진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낳았다.

마지막으로 여름 거장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할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이레셔널 맨’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이레셔널 맨’은 시니컬하지만 낭만적인 철학교수 ‘에이브’와 그의 고통과 감성에서 로맨틱한 환상을 자극 받는 제자 ‘질’을 둘러싼 소문과 실체를 그린 미스터리 로맨스.

이 작품은 ‘블루 재스민’ ‘미드나잇 인 파리’ 등 낭만적이고도 위트 넘치는 작품들로 국내 큰 사랑을 받아온 우디 앨런 감독의 46번째 연출작이다. 역대급 ‘비이성남’으로 변신한 호아킨 피닉스와 이성과 비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워너비 걸’ 엠마 스톤의 낭만적인 로맨스, 그리고 작은 시골 마을을 들썩이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영화 ‘이레셔널 맨’은 아름다운 해변가와 클래식하고 엔틱한 도시가 공존하는 로드 아일랜드에서 촬영돼 눈이 탁 트이는 자연 풍광을 만나볼 수 있으며, 우디 앨런 감독 특유의 낭만과 위트,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미스터리로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것이다.

이처럼 7월 한달 내내 거장들의 신작이 찾아와 여름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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