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원이 풍자 개그를 이어간다.

김태원은 KBS2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 퀴즈쇼 ‘1대 1’에서 힙합 디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기호 0번 국회의원 입후보자 이상훈의 대체 요원으로 발탁된 김태원은 엠넷 ‘쇼미더머니5’의 킬라그램을 패러디한 킬로그램으로 등장, 힙부심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를 소화한다.

정답의 마지막 글자의 라임을 맞춰 랩을 시작하는 킬로그램은 “국회의원 쏙 빠지네 김영란법”, “에어컨 틀지 못해 전기 누진세”라고 디스랩을 선사했다. “한동안 잠잠하더니 왜 이러는 거냐”라는 MC 유민상의 진땀을 쏙 빼놓은 사이다 디스였다.

이상훈의 바통을 이어받아 시청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김태원은 이밖에도 장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반전 하이톤과 언제 어디서 터져 나올지 모르는 힙합 추임새 “얍얍얍” 등으로 웃음을 더한다. “왜 손을 벌벌 떨고 있냐”는 질문에 특유의 제스처와 함께 “손 떠는 거 아니에요. 얍얍얍”라고 말해 유민상을 당황시키기도 한다.

힙합 정신으로 중무장한 킬로그램의 디스랩은 21일 밤 9시 15분 ‘개그콘서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개그콘서트'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