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APSA)의 국제 심사위원단이 9일 발표됐다.
이번 심사위원단에는 3개 대륙 출신의 역대 5명의 저명 APSA 심사위원장이 포함되며, 세계 최고의 영화감독 중 하나로 손꼽히며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와 킬링 필드(Killing Fields)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푸트남 감독 (Lord David Puttnam – 영국 출신, APSA 2010 심사위원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9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16년 브리즈번 시장 주최 비즈니스 미션 행사 중 쿼크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APSA) 및 APSA 아카데미 회장인 마이클 호킨스, APSA의 홍보대사이자 아시아 영화계 거장인 김동호 위원장과 함께 2016년 APSA 국제 심사위원단을 발표했다.
쿼크 시장은 “APSA의 국제 심사위원단은 APSA가 지향하는 영화 속 문화의 다양성과 영화의 창조성을 표현하는 역량 있는 탁월한 영화 제작자들로 구성된다”라고 설명했다.
쿼크 시장은 푸트남 심사위원장을 비롯,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창립자 겸 조직위원장인 김동호 위원장 (APSA 2015년 심사위원장), 홍콩 (PRC) 출신으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영화 제작자 Nansun Shi (The Taking of Tiger Mountain; APSA 2011년 심사위원장), 칸 영화제의 Palme d’Or 및 오스카상 수상자인 호주 영화 제작자 Jan Chapman (The Piano; APSA 2012년 심사위원장) 및 인도 영화계 거장인 Shyam Benegal (APSA 2013년 심사위원장)을 심사위원으로 발표했다.
쿼크 시장은 “제10회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5명의 역대 APSA 국제 심사위원장을 심사위원단으로 모심으로써, 명실상부 ‘최고의 심사위원단(Jury of Juries)’을 구성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들은 모두 APSA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0여년간 이렇게 훌륭한 심사위원 여러분이 보여 주신 노력과 활약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들의 노력 덕분에 이제 APSA는 역내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라고 강조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푸트남 감독은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는 훌륭한 문화적 노력이며, 이런 국제적 영화계의 교류를 가능하게 해 준 쿼크 브리즈번 시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국제사회가 서로 이해와 관용을 증진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영화 제작자들은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나누고, 창조적 작품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러한 영화적 노력을 한 곳에 모아 함께 축하하는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는 영화야말로 우리가 서로 융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문화적 매개체라는 것을 일깨우는 소중한 자리이다”라고 밝혔다.
APSA 홍보대사인 김동호 위원장은 “APSA는 내가 평생을 소중하게 여겨 온 영화와 문화를 축하하는 잔치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이상적으로 융합되면, 예술적 표현은 물론 인류에 대한 이해가 심화한다. 나는 APSA의 홍보대사이자 제 10회 APSA 국제 심사위원이라는 영광스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든 수상 후보자와 심사위원들은 APSA 아카데미 회원(현재 800여명)으로 위촉된다. 마이클 호킨스 APSA 의장과 잭 톰슨 APSA 아카데미 회장은 APSA 및 그 자매 영화제인 브리즈번 아시아·태평양 필름 페스티벌 (BAPFF)은 영화를 통한 문화적 인식과 국제 관계를 증진하려는 호주의 중요한 문화적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호킨스 의장은 “2007년 이래, APSA는 세계 최고의 영화 제작자들을 심사위원으로 모시는 영광을 누렸다. 다음과 같은 4명의 역대 APSA 심사위원장이 영화 제작 일정 때문에 올해 ‘최고의 심사위원단’에 참여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들은 Shabana Azmi (인도, APSA 2007년 심사위원장), Bruce Beresford (호주, APSA 2008년 심사위원장), Huang Jianxin (중국, APSA 2009년 심사위원장) 및 Asghar Farhadi (이란, APSA 2014년 심사위원장)이다. 파라디 감독의 신작 The Salesman은 올해 APSA 출품작으로 경쟁 중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2016년 APSA 국제 심사위원단은 최고 작품상, 최고 감독상, 최고 촬영상, 최고 각본상, 남우 주연상 및 여우 주연상 부문의 우승자를 결정한다. APSA는 또한 UNESCO와 함께 영화 부문 Excellence in Cultural Expression 상도 수여한다. 국제 심사위원단은 재량에 따라 특별 심사위원상인 Jury Grand Prizes도 수여하게 된다.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APSA) 시상식은 오는 11월 24일에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