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월계수’ 최원영은 프로능글러 (feat 차인표♥라미란)

입력 2016-09-26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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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최원영은 프로능글러 (feat 차인표♥라미란)

최원영이 차인표·라미란 부부와 티격태격 앙숙 케미로 극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 최원영이 옆방 부부인 차인표·라미란 부부와 티격태격 코믹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극 중 태평(최원영)이 삼도(차인표)·선녀(라미란) 부부와 함께 만술(신구) 네 2층 집에 살게 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살림살이 하나 없이 여기저기 빈대를 붙으며 음식을 탐하던 태평의 타깃에 함께 살게 된 삼도·선녀 부부 역시 벗어날 수 없었다. 식사를 하는 두 사람을 향해 눈을 깜빡 거리며 최대한 애처로운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남몰래 닭볶음탕을 훔쳐 먹다가 선녀에게 딱 걸리기도 했다.

특히 선녀의 계속되는 구박에 기타 값에서 닭볶음탕 값을 제외하라고 큰 소리를 치는 태평의 모습이 웃음을 샀다. 3만 원이나 제외하겠다는 선녀에게 지지 않고 나머지 닭다리를 빼서 먹으며 “나도 별로 먹고 싶지 않은데 닭볶음탕 3만원치를 채우기 위해 꾸역꾸역 먹는다”라고 뻔뻔하게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

이런 극 중 케미는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자리잡고 있다. ‘하드캐리’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천역덕스러운 최원영의 연기에 차인표·라미란의 환상의 콤비가 주말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앞으로 최원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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