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신창원 검거 기여 가스수리공, 경찰 꿈 이룬 사연 공개

입력 2016-10-02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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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탈옥수 신창원 검거에 큰 기여를 한 가스수리공이 이후 경찰의 꿈을 이룬 사연이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MBC ‘서프라이즈’ 2일 방송에서는 탈옥수 신창원 검거의 뒷이야기가 그려져 신창원 검거에 큰 힘을 보태고 경찰의 꿈을 이룬 평범한 가스레인지 수리공이 소개됐다.

지난 1997년 교도소를 탈옥한 신창원은 10억원을 훔치고 13번이나 경찰을 따돌리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배범이었다. 하지만 신창원 검거에는 평범한 가스레인지 수리공의 힘이 매우 컸다.

이 수리공은 원래 경찰 지망생이었지만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고 임신한 아내가 힘들어하자 경찰의 꿈을 접고 가스레인지 수리공의 삶을 살게 됐다.

어느 날 한 아파트로 출장을 갔던 수리공은 집 안에 있던 남자가 모자를 눌러쓰고 있던 것, 의뢰인 여자와 부부 같지만 결혼사진 하나 없는 것, 집안에 운동기구만 가득했던 점을 수상히 여겼다.

일을 마치고 나오던 그는 신창원 수배 전단지를 발견했고, 그 남자가 신창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다시 그 집으로 올라가 남자를 확인하고, 인근 부동산을 찾아 그 집에 대한 정보도 확인하는 등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신창원을 확인한 수리공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그의 도움으로 신창원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수리공은 이번 일로 자신의 꿈이었던 경찰의 꿈을 이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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