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의 작품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천재 감독으로 평가 받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탁월한 감성과 수려한 영상미가 절정에 달한 영화로 지난 8월 26일 일본 개봉 이후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 돌풍 중이다.
지난 3일에는 개봉 39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수입 130억엔(약 1400억)을 달성했다. 이로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를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5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외 일본 애니메이션 최초 100억엔 이상의 수익을 거둬 화제를 더했다.
특히 영화의 이례적인 흥행과 함께 실력파 락밴드 ‘래드윔프스’가 작업한 영화의 OST 역시 오리콘 차트에서 큰 인기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오는 7일 디지털 앨범 발매를 전격 확정했다.
'너의 이름은.'을 위해 특별 제작된 ‘전전전세(movie ver.)’, ‘Sparkle(movie ver.)’을 비롯한 주제가 4곡과 극중 배경음악 22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앨범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1년 이상의 작업 끝에 완성된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고 6주 연속 음원 차트 TOP5를 기록했다.
한편 영화 '너의 이름은.'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디어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