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죽여주는 여자’. 사진제공|한국영화아카데미
배우 윤여정과 이재용 감독의 실험이 중장년층 관객과 통했다. 죽음을 고민하게 하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사진)가 40대 이상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기대치를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웰 다잉’에 대한 중장년층의 고민이 그만큼 깊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6일 개봉한 ‘죽여주는 여자’가 12일까지 6만명을 모았다. 대작 상업영화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이지만 순제작비 12억원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의 성적으로는 고무적이다. 상영 2주째 주말동안 10만 관객 동원은 무난할 전망이다.
영화가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는 힘은 중장년층 관객에서 나온다. 보통 개봉 첫 주 영화 주요 관객층은 20∼30대로 나타나지만 ‘죽여주는 여자’는 이례적일 만큼 40∼50대 관객의 비율이 높다. 실제로 CGV리서치센터가 조사한 6일부터 9일까지 개봉 첫 주말 관객 분포에 따르면 45세∼49세까지 비율이 12.8%, 50세∼59세는 19.6%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관객이 32.4%로, 중장년 관객의 인기를 얻은 ‘명량’과 ‘국제시장’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다. ‘죽여주는 여자’ 배급사 관계자는 “온라인 예매보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이 더 많다”며 “중장년층 관객의 관심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죽여주는 여자’는 탑골공원과 남산을 전전하며 몸을 파는 65세의 여인이 한때 손님으로 만난 노년 남성들의 죽음을 도와주며 벌이는 이야기. 연출자 이재용 감독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한 작품”이라며 “100세 시대는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라고 묻는다.
감독의 이런 의도는 비슷한 고민을 시작하는 중장년층을 자극한다. 이에 더해 50년 동안 연기자로 활동해온 윤여정이 주연으로 나선 것도 인기의 주효한 원인으로 꼽힌다. 제작 관계자는 “극장 상영 뒤 관객과 대화가 진행될 경우 중장년 관객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윤여정과 죽음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며 “불편할 만한 이야기가 윤여정이라는 친숙한 배우를 통해 표현되면서 공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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