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대전③] 전지현 vs 박진희 vs 이성경

입력 2016-11-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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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전지현-박진희-이성경. 동아닷컴DB

연기자 전지현-박진희-이성경. 동아닷컴DB

11월 수목극 대전의 주역은 전지현, 박진희, 이성경이다. 이들은 대결에 임하며 저마다 선택의 배경으로도 눈길을 끈다.

전지현은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인어로 등장한다. 2월 아들을 낳고 육아에 전념해온 그는 복귀작에서 인어로 변신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인간의 다리를 지닌 인어가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작 ‘별에서 온 그대’에서 능청스러운 연기와 코믹한 표정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전지현의 또 다른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희 역시 실제 엄마. 그는 KBS 2TV ‘오 마이 금비’에서 가정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드러낸다. 2014년 출산하고 육아에 한창인 그는 그동안 주로 드러내온 지적인 이미지보다 온화함을 내세운다. 극중 아동치매에 걸린 딸을 지키는 아빠를 옆에서 지켜보며 닫혀있던 마음을 여는 인물. 박진희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이가 컸을 때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고전적인 감성이 오히려 시청자의 마음에 순수하게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대하는 데 있어 연기자의 성취욕을 우선으로 하면서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성경은 외모의 변신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델로 활동하다 2014년 연기를 시작한 그는 MBC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처음으로 ‘첫 번째’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이번 드라마에서 역도선수 역을 맡아 오랫동안 길렀던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몸무게도 5kg 늘렸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라 역도선수 이미지와 가까워지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체대 역도장에서 훈련을 받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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