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 또 오셨네

입력 2016-11-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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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내한한 톰 크루즈가 7일 열린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반가움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하루 동안 예능프로그램 녹화, 레드카펫, 시사회 무대인사를 잇따라 진행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톰 크루즈, ‘잭 리처2’ 홍보차 8번째 방한
당일치기 일정으로 예능·시사회 등 소화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할리우드 스타다웠다. 1994 년 처음 내한한 이후 7일 오전 전용기로 서울에 오기까지 통산 8번이나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가 공항에 나온 팬들을 향해 “새벽부터 준비했을 텐데, 그 고생을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느낀다”고 말했다. “(내한 때마다)공항에서 팬을 만나면 오랜 피로가 사라진다”고도 했다.

22년 동안 한국과 인연을 이어온 톰 크루즈가 24일 개봉하는 새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잭 리처2)을 알리기 위해 7일 다시 한국을 찾았다. 대작을 내놓을 때마다 내한한 그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정적인 한국 팬들을 언급한 뒤 “좋아할 수밖에 없는 나라”라며 “올 때마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보통 2박3일, 짧을 땐 1박2일 일정으로 내한했던 그는 이번엔 ‘당일치기 일정’을 택했다. 입국하자마자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를 촬영했고, 기자회견 뒤 오후 5시 서울 잠실 아이스링크로 이동해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 3000여명과 만났다. 오후 8시 잠실 월드타워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인사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하루에 불과한 일정이지만 차원이 다른 팬서비스를 펼쳤다.

톰 크루즈는 이미 10월 초 중국 개봉에 맞춰 베이징에서 ‘잭 리처2’ 프로모션을 마쳤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아시아로 돌아와 한국을 찾았다. 잦은 내한은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와도 겹친다. 그는 “모든 영화 촬영은 힘들지만 늘 관객이 완성된 영화를 보는 순간을 상상하며 견딘다”면서 “가만히 앉아 내 촬영 순서를 기다리는 배우가 아니다. 가장 먼저 촬영장에 도착해 가장 늦게 현장을 떠난다. 많은 관객이 내가 느끼는 과정에 참여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2013년 ‘잭 리처’의 이번 후속편은 군인 출신의 탐정 잭 리처가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 톰 크루즈는 “잭 리처는 영웅적인 인물”이라며 “액션, 이야기, 캐릭터에서 나의 또 다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과 다르다”고 자신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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