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유명 프로듀서 제작 아이돌 징크스 깰 수 있을까 [종합]

입력 2016-11-09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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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모모랜드(낸시, 연우, 나윤, 아인, 혜빈, 주이, 제인)가 정식으로 가요계 데뷔를 선언했다.

모모랜드는 9일 오전 서대문구 신청 현대 유플렉스에서 데뷔 미니앨범 'Welcome to MOMOLAND(웰컴 투 모모랜드)'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데뷔전 이미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이름을 알린 모모랜드는 더블킥컴퍼니 소속으로, 유명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가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 걸그룹이다.

당연히 데뷔앨범 'Welcome to MOMOLAND(웰컴 투 모모랜드)'에는 이단옆차기를 비롯해 텐조와타스코, SEION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모모랜드,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국내 아이돌 음악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단옆차기의 전폭적인 지원은 분명 모모랜드에게 큰 힘이 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징크스'에 대한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실제 이트라이브나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 등 한창 주가를 올린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직접 아이돌 제작과 프로듀싱에 나섰지만 나섰지만 기대치에 부응한 성공을 거둔 경우 흔치 않다.

모모랜드 역시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최종 미션을 성공하지 못해 데뷔 시간이 길어지는 역경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모모랜드는 이런 역경조차 자신들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로 보고 있었다.

모모랜드 나윤은 "우리가 아쉽게 미션을 실패했는데, 우리는 그걸 통해서 더 많이 성장 할 수 있었다. (미션을 성공하지 못해서)나가서 버스킹도 하고, 삼천명을 모으기 위해서 스쿨어택도 하고 거리 홍보도 하고 공연도 하고 그랬다. 연습도 더 하고 실력도 쌓고 멤버들끼리 돈독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성장의 시기였다고 밝혔다.

모모랜드,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또 모모랜드는 징크스도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연우는 "우리가 당장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그게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멋진 무대를 보여주면 우리 모모랜드를 더 많이 알릴 수있고 그러다보면 분명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이단옆차기의 박장근 역시도 이후 더 나은 모모랜드의 모습을 약속했다.

MC딩동의 요청에 무대위로 올라온 박장근은 "우리는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하지만, 제작이나 전반적인 부분은 전문 대표님에게 많이 맡기고 있다. 그렇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 지금은 완벽하지 않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해주면 점점 성장하지 않을까싶다. 아직은 시작이라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점점 발전하는 모모랜드를 약속했다.

그렇다면 모모랜드가 생각하는 '성장한 모모랜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모모랜드는 스스로를 놀이공원에 비유했다.

낸시는 "모모랜드라는 이름이 놀이공원이 연상이 되지 않나. 놀이공원에 입장을 하면 설레고 즐거운 것 처럼 가요계에서 팬들에게 힐링과 설렘을 나눠 드리고 싶다. '힐링돌', '설렘돌'로 불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혜빈은 "우리곡으로 사람들 앞에서서 노래하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나기는 한다. 더 열심히 해서 반응이 많이 있을 때 알 거 같다.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모랜드의 앨범인 'Welcome to MOMOLAND(웰컴 투 모모랜드)'에는 타이틀곡 '짠쿵쾅'을 비롯해 'Welcome to MOMOLAND', '상사병', '어기여차'와 '짠쿵쾅', '어기여차' 인스트루멘틀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짠쿵쾅'은 이단옆차기를 비롯해 텐조와타스코, SEION이 참여한 멜로 팝 댄스곡이다. 어느날 '짠'하고 나타난 남자에게 '쿵쾅'하고 심장이 떨리는 감정을 귀엽게 표현했다.

'Welcome to MOMOLAND(웰컴 투 모모랜드)'는 9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모모랜드,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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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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