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먹고 자고 먹고 센토사 편’ 마지막 이야기에서 백종원, 온유, 정채연이 싱가포르에서의 추억을 “행복했던 여행”이라고 전했다.
‘먹고 자고 먹고(연출 백승룡, 이하 ‘먹자먹’, 영문명 ‘Go Go with Mr Paik’, 중문명 ‘白老師放煮假’)’는 동남아를 여행하며 현지의 재료를 이용해 글로벌 레시피를 선보이는 프로그램. 지난 9월 방송된 ‘쿠닷 편’, 11월 방송된 ‘끄라비 편’에 이어 12월 20일(화) 시작된 ‘센토사 편’은 미식의 천국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백종원의 요리 퍼레이드와 온유, 정채연의 ‘인생 먹방’, 그리고 풍부한 볼거리가 더해져 차별화된 힐링을 선사했다.
27일 방송된 센토사 편 2회에서는 센토사에서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채운 ‘백종원표’ 요리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두 조카들의 취향을 저격한 바질 로스트 치킨과 로즈마리의 향긋함이 더해진 양갈비 구이, 동남아시아식 돼지갈비탕, 한국과 싱가포르 식재료가 만난 부대찌개, 신선한 망고를 갈아 만든 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요리들이 침샘을 자극했다.
온유는 “삼촌의 요리는 모든 감각을 만족시킨다”며 극찬을 쏟아냈고, 몸무게 걱정도 잊은 채 폭풍 흡입한 정채연은 통통해진 볼살로 백삼촌을 흐뭇하게 했다.
쿠닷에 이어 센토사에서 두 번째 여행을 함께 한 백종원, 온유, 정채연은 진짜 식구가 된 듯 서로를 챙겨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쿠닷 여행 중 알게 된 삼촌의 애창곡을 틈틈이 연습해 온 온유는 삼시세끼 황홀한 요리를 만들어 준 백종원을 위해 깜짝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정채연은 요리하는 삼촌 곁을 떠나지 않은 채 그를 도와 ‘삼촌 조카 케미’를 뽐냈다.
방송 말미, 백종원이 “처음에 너희들 마른 것 보니 마음이 아팠다. 살 너무 빼지 마라”고 이야기하자 두 조카는 “삼촌도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더했다.
센토사에서의 2박3일을 회상하며 백종원은 “아름다운 곳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최고의 행복”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온유는 “삼촌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력이 회복됐다. 한국에 돌아가면 뭐든 잘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백했고, 정채연은 “스무 살의 마지막 여행이면서 사막 속 오아시스 같았던 여행”이라는 소감을 밝히며 서운함을 달랬다.
한편, 방송 끝부분에는 백종원이 텅 빈 ‘먹자먹 하우스’에 홀로 등장해, 맛있는 휴식을 함께 할 조카들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사진제공 | 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