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해피투게더3’ 신화, 최장수 아이돌의 예능은 다르네(feat.디스전)

입력 2017-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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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화는 ‘레전드’였다.

12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는 정규 13집 앨범으로 돌아온 신화가 예능 아이돌의 교과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에릭, 민우, 전진, 신혜성, 김동완, 민우, 앤디는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자리를 앉으면서부터 이들은 즐거웠다.

유재석은 신화 멤버들에게 자리 배치를 알아서 나눠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신혜성이 전진의 옆자리를 고집했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혜성은 “예능에 나오면 전진 씨 옆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전진은 “본인이 못하는 걸 절 시킨다”라며 “본인이 할 수 있는 개인기도 저한테 하라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신혜성은 “예능을 하다 보면 녹화 중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제가 하면 10중에 9는 못 웃긴다”며 전진에게 의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명수는 이에 “비선실세예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진의 폭로를 계속됐다. 전진은 “공연을 할 때, 이민우가 넘어졌는데 걱정돼서 봤다. 그런데 신발에 어마어마한 깔창이 있었다. 누구라도 넘어질 만한 구두 높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신혜성의 영어 이름도 공개됐다. 신혜성은 “연습생때까지는 스티브 정이라 불렸는데 멤버 중 영어 이름이 많아서 데뷔할 때 직접 지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tvN ‘삼시세끼’에 출연해 요리 실력을 뽐낸 에릭은 민우 때문에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말했다. 멤버 없이 예능 출연을 하기 꺼렸던 에릭은 “민우가 ‘신화 활동 시작하는데 네가 팀을 위해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막상 가보니 원거리에서도 촬영하고 밥만 하다가 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tvN ‘또오해영’으로 연기자로도 상승세를 탄 에릭은 김동완에게도 고마움을 전달했다. “서현진과 촬영감독님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 김동완은 “커피 차를 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이어 이민우는 “‘또 오해영’에서 에릭이 서현진 씨와 ‘조개 키스’를 할 때 먹던 바나나를 던졌다”라고 말하며 디스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장수 아이돌 답게 신화는 하고 싶은 키스신 등도 거침없이 말했다. 이민우는 하늘 위에서 키스를 하고 싶다고 했고 전진은 격투를 하며 키스신을 하고 싶다며 엉뚱한 이야기로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막장 댄스도 추며 최장수 아이돌의 예능감을 보여주며 ‘레전드’의 위엄을 떨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녹화 시간보다 1~2시간 빠르게 신화에게 고지했던 ‘신화 타임’도 언급됐다. 신화 멤버들의 지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정된 스케줄 보다 더 앞서 공지하는 것이 ‘신화 타임’이었다.

이에 대해 에릭은 “저희들이 소속사를 꾸려나가다보니 스케줄에 지장을 주는 행동을 절대하지 않는다. 스케줄 전날에는 음주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년이라는 세월을 지난 신화의 예능은 달랐다. 서로가 서로를 구박해도 정겨웠고 시간이 지난 만큼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역시 최장수 아이돌은 달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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