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승원-유해진. 동아닷컴DB
연기자 차승원과 유해진의 이름을 등장시키는 드라마가 제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하반기 방송 편성을 논의 중인 수사 버디물 장르의 ‘레미제라블’(가제, 극본 남상욱) 제작진은 대중이 인식하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이름은 물론 그 이미지를 시놉시스에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끈다. ‘작품에서 다시 보고 싶은 콤비’로 손꼽히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2007년 영화 ‘이장과 군수’, 2015년과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등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이번 드라마 방송 여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레미제라블’에서 40대로 설정된 차승원과 유해진은 각각 첩보원 출신의 범죄자와 형사 출신의 목사. 외모부터 성격, 여성 취향,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우연한 기회에 만나 각종 미스터리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다.
제작진은 차승원에 대해 ‘모던한 수트, 묘한 표정, 어두운 눈빛’ 등 표현으로 그의 평소 분위기를 캐릭터에 녹여냈다. 유해진에 대해서는 월세 대신 불우한 어린이를 돕고 폭력가정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주먹질을 한다는 등 푸근하고 친근한 인상을 앞세우고 있다.
물론 제작 과정에서 극중 이름은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버디 드라마로서 동료나 형제, 친구 등 남자들의 우정을 다룬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공연이 성사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차승원은 2015년 ‘화정’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고, 유해진은 스크린 활동에만 주력해와 드라마 출연에 대한 팬들의 갈망도 깊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