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김태희 결혼②] 비♥김태희 “결혼설 부인했던 까닭은?”

입력 2017-01-17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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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37)·비(정지훈·35) 커플이 19일 한 성당에서 결혼한다. 2012년부터 교제해 온 두 사람은 이날 결혼으로 5년간 이어온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비는 17일 SNS에 올린 자필편지를 통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동시에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도 “그동안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뢰가 쌓여 드디어 너무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은 예견된 일이었지만, 예식을 불과 이틀 앞둔 17일 전격적으로 발표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들의 결혼 발표에 얽힌 막전막후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소속사·측근도 몰랐던 깜짝 발표

비는 17일 오전 10시쯤 소속사 직원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자신이 결혼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편지 한 장을 건네며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예식일자와 장소를 묻는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어느 날 아침 전화하면 턱시도를 입고 오라”고만 했다.

이에 김태희 소속사는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식장소가 ‘성당’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아울러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할 예정”이라며 혼전임신설을 사전에 차단시켰다.

양측 소속사가 결혼 발표와 관련해 사전에 교감한 정황이 전혀 없을 만큼 두 당사자의 깜짝 발표였던 셈이다.


● 평소 결혼관 지키려 극구 부인…‘최고의 선물’은 프러포즈송

비가 15일 발표한 ‘최고의 선물’이 공개되고 김태희와 결혼설이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 비가 싸이와 함께 쓴 노랫말이 김태희에게 전하는 프러포즈로 여겨졌던 터라 ‘때가 됐다’는 직감을 갖게 했지만, 비는 “노래는 노래일 뿐”이라는 취지로 이를 부인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몇 차례 불거졌던 결혼설을 부인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의 선물’은 비가 김태희에 보내는 프러포즈였다. 결혼을 며칠 앞두고 발표한 것도 극적 효과를 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비가 결혼설을 극구 부인했던 것은 평소 자신들이 그려온 결혼 발표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보도가 나오기 전 자신이 직접, 최대한 결혼일자에 임박해, 기습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위해 이번 결혼 발표를 앞두고 두 사람은 ‘보안유지’에 많은 신경을 쏟았고, 최측근들에게도 마지막까지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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