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존 허트, 췌장암 투병 끝 사망… 향년 77세

입력 2017-01-28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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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존 허트’ 영국의 유명 배우 존 허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영국 BBC방송은 27일(현지시각) 허트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허트는 지난 2015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허트는 병마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다 2015년 10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건강이 다시 나빠져 의사의 조언에 따라 활동을 접었다.

1940년 1월 22일생인 허트는 영국 더비셔의 체스터필드에서 태어났다. 왕립극예술 아카데미에서 장학생으로 입학하기 전엔 세인트 마틴 미술학교에 다녔다.

허트는 지난 60년간 120편의 영화에 출연한 것은 물론 연극, TV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그는 영국판 아카데미인 ‘바프타’ 상을 받았다.

허트는 영화 ‘에일리언’과 ‘엘리펀트 맨’에 출연했다. 특히 엘리펀트 맨에서 희귀병을 앓은 존 메릭 역할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허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지도자인 길리엄 역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영화 ‘해리포터’에선 지팡이 가게 아저씨 ‘올리밴더’ 역을 맡기도 했다.

허트는 영화·연극계에서 펼친 활약을 인정받아 2015년에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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