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조 전 대표는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 전 대표는 회사 업무에 청와대 인사들이 수시로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의 지시로 업무 제안서나 연구과제 제안서를 만들어서 제출하면 최 씨가 표지에 개인 명함을 넣어 어디론가 가져갔고, 이후에는 청와대 측에서 전화가 왔다”며 “지난해 2월 초에는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업무 수첩을 최 씨가 받아와서 준 적도 있다”고 답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법인 설립 당시에는 최 씨가 자신에게 주식 포기각서까지 요구했다”며 “포기각서를 썼기 때문에 최 씨가 실질적으로 더블루K를 소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헌재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며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 측은 오후 3시까지 기다릴 방침이며, 출석하지 않을 경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박헌영 전 과장을 대신 증인 신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조성민 전 더블루K.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