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은 18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박승춘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것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합니다. 사실 박근혜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것은 지극히 옹졸한 것이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국민통합 차원에서 박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포용하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박승춘 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중의 ‘임’은 김일성이고 ‘새날’은 사회주의 혁명을 의미한다고 청와대에 보고하여 제창을 막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은 “하지만 이것은 허위사실입니다. 탈북자 주성하 기자, 태영호 공사 증언에서 확인되듯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에서 금지곡입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공공연하게 부르면 북한에서 감옥가는 노래입니다”라며 “이런 노래를 보훈처는 과연 어떤 근거로 김일성 찬양곡으로 둔갑시킨 것일까요? 보훈처는 민주주의 노래를 김일성 찬양곡으로 왜곡하여 국민통합과 영호남 화합에 찬물을 끼얹은 것입니다. 보훈처에 대한 감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라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한편 5.18 기념식이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이 9년만에 제창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