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미나 “연기자로서 슬럼프, 한국어 공부로 버텼다” [화보]

입력 2017-05-25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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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 “연기자로서 슬럼프, 한국어 공부로 버텼다”

또박 또박 말하는 단어 하나 하나에 꿈이 담겨 있고 그 꿈을 향한 욕심이 가득했다.

배우 후지이 미나와의 만남은 그가 가진 더욱 다양한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웃음이 많고 수줍지만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만큼은 확신에 찬 눈빛으로 바뀌던 그. 후지이 미나의 더 많은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것은 비단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후지이 미나는 이번 화보에서 소녀처럼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단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매력을,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데스노트: 더 뉴 월드’로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졌던 것에 대해 한국 팬들에게 일본어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뒤 늦은 한국 개봉 때문에 혼자 무대 인사를 했어야 했는데 그 때문에 혼자 한국어로 무대 인사를 진행하게 되어 떨리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후지이 미나는 작품 속 나나세라는 역할에 대해 경찰로서 남자들이 대부분인 무리 속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존경스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후지이 미나는 어린 시절 뮤지컬 연기를 접한 후 연기에 뜻을 품었다. 그랬던 그는 도쿄에 있는 고교에 합격해 도쿄로 오게 되었는데 그 후 ‘심슨즈’라는 작품으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후지이 미나는 고교 생활 후 게이오 대학에 진학해 학업과 연기를 병행했는데 시험 기간에 촬영이 겹치면 어려움이 많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그는 당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마저 운명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특히 연기자로서 슬럼프에 빠져 힘이 들 때는 한국어를 배우며 그 어려움을 잊으려 했다고.

그런 그가 한국에 와서 정식으로 연기를 했을 때는 오히려 한국어가 어려웠다고 전했는데 자연스러운 언어가 오히려 어려워 현장에서 감독이 하는 말도 이해를 못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 후 ‘드라마의 제왕’에 캐스팅 되었을 때는 작가와 개인 리딩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의 발음을 들은 작가가 자막을 넣어야겠다는 말을 꺼냈을 때는 일본에 돌아오게 될까봐 걱정이 되어 더욱 노력했다고.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을 통해 얼굴을 서서히 알렸던 그는 우결 덕에 다양한 나라의 팬들이 많아졌다고 했는데 여전히 이홍기와 친하게 지내는 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최근에는 ‘키스 더 라디오’에 깜짝 출연해 이홍기를 만나기도 했다는 그는 오랜만의 재회에 반가움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이어질 한국에서의 활동을 전하며 완벽한 한국인 연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는데 몇 년에 한번씩 꼭 만난다는 어울리는 역할을 또 만나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더욱 친숙한 이미지를 만들었던 후지이 미나는 오히려 한국에서의 예능 출연으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는데 그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더욱 편해지기도 했다고.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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