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명불허전’ 김남길 씨, 우리도 얼굴 혈자리 있소이다

입력 2017-09-18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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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명불허전’ 김남길 씨, 우리도 얼굴 혈자리 있소이다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이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 의사로서도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17일 '명불허전' 12회는 조선에 최연경(김아중)만 남기로 2017년 서울로 떠난 허임(김남길)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상황을 파악한 허임은 "돌아가야 해"라면서 차에 뛰어들었지만 기절해버려 결국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조선, 양반들은 칼에 벤 최연경을 그냥 두고 떠났고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유진오(유민규) 파와 허준(엄효섭) 파는 최연경을 치료하기 위해 작은 다툼까지 벌였다.

혼란스러워하던 허임은 유재하(유민규)의 도움을 받아 다시 조선으로 갔다. 하지만 이미 최연경은 칼에 찔렸던 현장에 없었다. 최연경의 상처는 허준(엄효섭)이 치료해줬다. 최연경이 아버지를 사고로 잃었을 때 두 사람은 처음 만났고, 허준과 최연경은 조선에서 만나 진지하게 당시 상황을 추억할 수 있었다. 다만 허준은 기력을 회복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회복하지 못한 어린 최연경을 가슴에 남긴채 조선으로 돌아와야했고, 최연경은 비로소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

특히 '명불허전' 12회는 허임과 최연경의 로맨스 진전을 다뤘다. 2017년 서울로 돌아온 두 사람. 응급실 간호사들이 '보호자냐. 그때 그 남친이시냐'고 묻자 허임은 "남친, 아직은 아니요"라고 답해 최연경을 미소 짓게 했다. 이후에도 최연경 곁을 껌딱지처럼 따르며 병실에서 동침을 했고 귀하다는 고기 반찬까지 얹어주며 최연경을 돌봤다. 또 허임은 최연경에게 얼굴 혈자리를 알려주며 그녀에게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키스하며 마음을 확인했다.

바뀐 것은 허임과 최연경의 관계만이 아니었다. 조선에서 왜란까지 경험한 두 사람은 의원으로서의 마음가짐도 바꾸었다. 최연경은 어려운 수술에 도전하며 아버지와 오하라(노정의) 죽음 후 앓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김남길은 재벌가 비위를 맞추기 보다는 진짜 의술의 힘이 필요한 이들에게 능력을 쓰기 시작했다.

12회는 허임이 한방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최천술(윤주상) 한의원으로 복귀하면서 마무리됐다.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 '명불허전' 13회는 오는 23일 밤 9시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명불허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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