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 신현준 눈물 펑펑…“경찰 생활, 영광이었다”

입력 2017-10-03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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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경찰’ 신현준 눈물 펑펑…“경찰 생활, 영광이었다”

‘시골경찰’ 멤버들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시골경찰’은 네 명의 배우가 진안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따뜻한 말벗이 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월요일 밤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일 먼저 큰형님인 신현준은 “잠시나마 경찰로 생활하게 되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고 최민용 역시 “시원섭섭하다”라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골경찰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했던 오대환은 “어르신들을 통해 시골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며 “부모님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이주승은 “솔직하고 인간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출연자들은 각자 잊지 못할 순간을 꼽았는데, 신현준은 촬영이 끝난 후 따로 찾아뵐 정도로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던 ‘95세 황월례 할머니와의 만남’을 꼽았다. 신현준은 황월례 할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날, 하염없이 눈물을 훔쳤고 결국 수료식 당일 아침에는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대문 밖을 서성이며 마음 아파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오대환은 모든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든 ‘쓰리투집’ 어머니와 만남을 꼽았는데, 시청자들 역시 이제 더 이상 쓰리투집 어머니의 호탕한 웃음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용과 이주승은 공통으로 이완재 전 센터장과의 헤어짐을 꼽았다. 특히 이주승은 매회 엉뚱한 매력을 자랑했던 그답게 “고등학교 졸업식의 쓸쓸함 1000배 정도의 느낌은 될 거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회까지 경찰로서 마지막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시골경찰’, 그동안 시청률만 쫓는 자극적 예능이 아니라 우리네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훈훈한 메시지는 물론 출연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담아 호평을 얻었다.

한편, MBC every1 ‘시골경찰’ 곧 시즌2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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