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주호민 작가 “주위에서 난리…‘요트 사냐’고 묻더라”

입력 2017-11-14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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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주호민 작가 “주위에서 난리…‘요트 사냐’고 묻더라”

원작자 주호민 작가가 영화 ‘신과함께’의 개봉 소감을 밝혔다.

주 작가는 14일 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신과함께’ 오픈토크에서 “영상만 봐도 감개무량하다.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봉 소감에 대해 “나는 가만히 있으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자꾸 동료 만화가와 친구들이 이미 대박이 난 것처럼 이야기한다. ‘요트 살거냐’고 물어봐서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호민 작가는 영화화의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신과함께’ 저승 편을 마친 2011년 초에 제작자로부터 영화화하겠다고 연락 왔다. 처음에는 잘못 온 전화인 줄 알았다. 영화로 만드는 게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라면서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말을 듣고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 특수효과에 굉장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믿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캐스팅 기사가 뜨고 그러면 ‘신과함께’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책이 잘 팔려서 좋았다. 최종 캐스팅이 정해지고 나서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부는 12월 20일 개봉하며 2부는 내년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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