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고성희, 데뷔 후 첫 母 연기…파격 변신

입력 2017-12-22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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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고성희, 데뷔 후 첫 母 연기…파격 변신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고성희 캐릭터 컷이 첫 공개됐다. 아이를 홀로 키워내기엔 너무나 버거워 비뚤어진 어머니로 파격 변신한 것.

오는 1월 24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연출 김철규/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2018년 tvN 첫 상반기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성희는 극 중 자신의 딸 혜나(허율 분)를 방치하는 친 엄마 ‘자영’으로 분한다. 자영은 홀로 혜나를 낳고 기르면서 일말의 행복조차 꿈꿀 수 없는 자신의 불운한 처지를 혜나 탓으로 돌리며 분노 어린 애증을 드러내는 인물. 이에 자영은 혜나를 방치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자신의 삶과 행복이 우선인 비뚤어진 엄마로 변해간다.

공개된 스틸 속 고성희는 극 중 친딸 혜나에게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혜나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고성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급기야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자영의 모습에서 ‘진짜 엄마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반면 행복한 미소가 만연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신의 딸을 향한 증오 어린 시선은 온데간데없이 극 중 동거남 ‘설악’ 역의 손석구와 다정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것.

그런가 하면 데뷔 이래 첫 엄마 연기에 도전하는 고성희는 엄마라는 의무와 책임이 버거워서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모성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성희는 김철규 감독에게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견을 구하는 등 캐릭터의 디테일한 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열정까지 쏟아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tvN ‘마더’ 제작진은 “극 중에서 ‘이럴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홀로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모성애’를 지닌 엄마가 자영일 것이다”라면서 “고성희는 어려운 캐릭터를 표출하기 위해 장면마다 섬세하고 다채롭게 대사와 눈빛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감정기복이 심한 ‘자영’의 불안한 모성애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그녀의 파격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오는 1월 2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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