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조선명탐정3’ 김명민X오달수, 2018년 흥행 福 터트릴까(종합)

입력 2018-01-03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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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조선명탐정3’ 김명민X오달수, 2018년 흥행 福 터트릴까(종합)

2011년 설에 만났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이어 2014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모두 설에 관객들과 만났다. 이어 2018년 설에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1편, 2편에 이어 3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배우들의 자신감이 시리즈 최고 흥행 성적으로 이어질까.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석윤 감독은 “속편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3편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들었다. 조금 더 완성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고심했던 작품이다. 결과는 1, 2편보다 기대하는 수준의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오랜만에 돌아온 소감과 기대감을 높였다.

오달수는 “탐정물이니까 당연히 좀 더 반전이 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슬픈 것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이번 작품을 다시 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김석윤 감독은 “처음부터 계산적으로 기획했다기 보단, 속편의 에필로그가 흡혈귀 이야기였다. 3편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려면 새로운 소재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했다. 스토리도 당연히 완성도 있는 사건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쪽으로 고민해서 만들게 됐다”고 이번 3편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김명민은 “설날에는 ‘조선명탐정’이다. 이제는 의무감이 생겼다. 꼭 설날에 보여드려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4탄, 5탄까지 나갈 예정이다”며 “신명나게 논다는 기분으로 한다. 여행가기 전에 짐을 싼다는 설렘이 있다. 시작이 되면 너무 빨리 끝난다. 감독님이 워낙 빨리 찍으시기도 한다. 현장이 루즈타임 없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그 설레는 마음이 가시기도 전에 촬영이 끝나서 아쉬움이 남는 현장이다”라고 회상했다.



김지원은 “부담보단 기대감이 컸다. 또 선배님이 함께 해주시니까 나도 설레는 마음이 컸다.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함께할 수 있었다. 새로운 곳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조율해주셨다“고 이번에 합류하는 소감과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사극에서는 매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김명민. 이에 대해 그는 “분장에서 오는 부분과 매치가 잘 되는 것 같다. 또 목소리가 한 몫 한다. 아무래도 수염이 아닐까 싶다. 감독님께서도 수염에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1탄 때 콧수염과 턱수염을 동시에 가나 고민을 했다. 감독님과 분장팀이 고민을 많이 했다. 기분에 의해 끝 부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민은 오달수에 대해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밀당의 천재다. 아무한테나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다가가면 갈수록 밀어낸다. 1탄 때 형과 친해지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드라이브도 했다. 여자친구를 처음에 만났을 때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고 회상했다. 또 김명민은 “남자와 드라이브를 한 건 처음이었다”고 했고, 이에 오달수는 “추억이 새록새록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 속에 등장하는 춤의 창조자는 이수근. 이에 대해 김석윤 감독은 “이수근이 과하지 않은 코믹한 춤을 잘 만드신다. 내용을 보여주며 부탁을 드렸다. 몇 개 보내준 걸 김명민, 오달수 씨와 공유를 했다. 이수근이 현장에 직접 와도 배우기 애매한 춤이었다. 그래서 내가 하면 차라리 따라하기 쉬운 것 같아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김명민, 오달수와 호흡한 것에 대해 “현장에서 복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배우면서 했다. 정말 복 받은 촬영 현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벌써 3탄까지 온 ‘조선명탐정’. 이런 원동력에 대해 김명민은 “4탄, 5탄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배우와 감독간의 애정이다. 누구 하나 현장에서 인상 쓰는 사람이 없고, 힐링하러 오는 현장이 우리 현장이다. 다른 스태프들에게도 ‘조선명탐정’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감독님이 현장 운영을 너무나도 잘 하셔서 어느 곳에 가도 스태프들과 같이 움직이신다. 감독님을 선두로 해서 그 밑에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가족 같은 가족애가 3탄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고, 그게 앞으로 4탄과 5탄까지 갈 수 있을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석윤 감독은 “장르에 있지 않을까 싶다. 사극이라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는다. 사극의 매력이라고 보면, 현재와의 교감에서 폭발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작품 자체가 코미디와 미스터리가 적절히 있다. 한편으로는 현대극에서는 그저 그럴 수 있는 것들이, 사극이라는 옷을 입었을 때는 신선하게 보일 수도 있다. 사극이지만 현대극처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우리만의 매력은 우리만의 색깔이 잘 터졌을 때 관객들이 좋아해주시고 그게 바로 원동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명민은 “이젠 장르의 한 획을 긋고 개척한 것 같다. 우리 영화가 설날에 기다려지는 영화가 된 것 같다. 2년, 3년 후에 안 나오고 끊어지면 ‘왜 안 나오지’라고 할 것 같다. 세월을 같이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늙어가는 게 문제다. 그렇게 해서라도 오랜 시간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3탄보다 더 나은 4탄이 돼야겠다는 고민을 항상 한다. 4탄을 한다면 그런 고민 끝에 하게 될 것 같다”고 이제는 설날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조선명탐정’에 대한 책임감을 언급했다.

한편 ‘조선명탐정3’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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