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엔플라잉 “목표는 슈퍼밴드”…‘뜨거운 감자’로 가는 길 (종합)

입력 2018-01-03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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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엔플라잉 “목표는 슈퍼밴드”…‘뜨거운 감자’로 가는 길 (종합)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 유회승)가 작정하고 “뜨겠다”고 각오했다.

3일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선 엔플라잉 세 번째 미니앨범 ‘THE HOTTEST:N.Flying' 발매쇼케이스가 열렸다. 엔플라잉은 이날 타이틀곡 ‘뜨거운 감자’와 수록곡 ‘골목길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엔플라잉은 앨범 이름처럼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밴드를 꿈꾸는 밴드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뜨거운 감자’는 언젠가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겠다는 엔플라잉의 야심찬 포부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이 외에도 잔잔한 멜로디의 ‘골목길에서’, EDM이 가미된 ‘그러니까 우리’ ‘I Know U Know', 미디엄템포의 ’이보다 좋을까‘, 파워풀한 ’딱 하루만‘ 등 다채로운 장르의 6곡으로 채워졌다.

이승협은 “5개월만의 컴백이라 설렌다. ‘뜨거운 감자’가 우리 이야기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계속 꿈꿔왔다.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응원가가 됐으면 한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창고에서 연습하는 밴드가 슈퍼 밴드를 꿈꾸는 구성이다. 권광진은 “창고에서 연습하고 있는 밴드가 슈퍼밴드가 되는 상상을 하는 내용이다. 우리 엔플라잉이 합주실에서 연습하면서 슈퍼밴드를 꿈꾼다. 브루노마스 형님을 상상하면서 찍었다”, 김재현은 “나는 소속사 선배인 FT아일랜드, 씨엔블루를 떠올렸다”, 유회승과 이승협은 “아직 슈퍼 밴드는 아니지만 우리 엔플라잉을 상상하면서 연기했다”며 “‘엔플라잉이 슈퍼밴드가 된다면?’을 상상했다”고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를 추억했다.

특히 드럼을 담당하는 김재현은 밴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목소리를 곡에 넣었다. ‘뜨거운 감자’의 시작을 알리는 “파파라치?”라는 가사. 멤버들은 킬링파트로 뽑았고 김재현 역시 만족해하며 “기회가 있다면 또 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8월 팀에 합류한 유회승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가수가 됐다. 짧은 기간에 이뤄져 기분이 좋지만 긴장도 된다. 이번 앨범을 통해 멋있는 모습만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며 “지난해 fnc 합동 콘서트를 일본에서 했는데 입출국 서류 직업란에 ‘가수’라고 적었다. 그럴 때 내가 가수가 됐음을 느낀다”고 덧붙여 연습생에서 정식 가수로 적응을 완벽하게 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엔플라잉이 ‘뜨거운 감자’가 되기에 현 가요계는 지나치게 아이돌 그룹에 편중돼 있다.이에 대해 권광진은 “밴드로서 라이브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데 환경적으로 제약이 있더라. 아쉽다. 하지만 밴드만의 라이브를 들려드릴 곳이 있어서 고충을 그쪽에서 풀고 있다”, 이승협은 “아이돌 밴드라기보다는 밴드 자체로서 음악적인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김재현은 “현재 수식어는 아이돌 밴드인 거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아티스트로서 성장할 것이다. 현재로썬 우리의 음악 색깔을 찾는 과정이다”라고 밴드의 고민도 살짝 들려줬다.

밴드는 지난해 ‘진짜가 나타났다’ 합주 영상, 댄스 버전 등으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김재현은 "유회승은 요리와 노래를 함께 하는 요래 타임 같은 것을 했었고, 권광진은 광스타그램으로 활동하고 있고 멤버별로 다양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컴백 활동으로는 여러가지 콘텐츠를 생각하고 있다. 멤버별 콘텐츠를 통합하고 '뜨거운 감자'와 연관시켜서 해보고 싶다. 아.. 댄스 버전을 기대해달라"고 약속해 활동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뜨거운 감자’가 되고 싶은 엔플라잉의 세 번째 미니앨범은 오늘(3일) 저녁 6시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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