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복싱전설 파퀴아오와 ‘무한도전’ 6인의 파이터의 본격 스파링 대결과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 후보인 조세호의 청문회와 검증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양세형은 긴팔 원숭이를 연상케하는 긴 팔로 링 위에 섰다. 파퀴아오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여유를 찾았다. 긴 팔을 이용해 공격을 취할 것 같았던 양세형은 오히려 파퀴아오에게 헛점을 보이며 대책없이 당하기만 했다.
두 번째 선수로 나선 하하는 파퀴아오의 10배나 주먹을 들고 나왔다. 이에 파퀴아오는 초반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하 역시 자신의 큰 주먹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공격 포인트를 누르는 등 실수를 저질렀고 11대 0으로 패배했다.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에게 천수관음 기술을 보였던 박명수는 ‘대게’와 같이 팔들을 들고 세 번째 선수로 나왔다. 팔을 많았지만 부실한 하체로 인해 파퀴아오에게 단숨에 당하고 말았다.
조세호는 마동석 몸매를 하고 링 위에 올랐다. 조세호는 어느 멤버보다 자신있게 파퀴아오를 향해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오히려 파퀴아오에게 공격을 주는 신세가 됐고 파퀴아오는 풀 파워로 조세호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파퀴아오의 주특기인 콤비네이션 펀치에 당하기도 했다.
정준하는 스테판 커리에 썼던 거대 인형을 들고 나왔다. 거대 인형을 보자마자 놀란 눈으로 쳐다 본 파퀴아오는 어디를 공격할지 빨리 파악했다. 이에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거대 인형의 복부를 집중해 펀치를 날렸고 거대 인형을 들고 나왔지만 정준하는 도망가기 급급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유재석은 오뚜기로 변신한 채 나왔다. 초반 유재석은 자신 있게 공격을 했지만 오뚜기의 방향이 달라지며 허우적거리며 당황했다. 하하가 도와준다고 오뚜기를 밀어줬지만 오히려 파퀴아오에게 공격권을 줘 속수무책을 당했다. 몇 번의 공격을 해봤지만 맞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멤버들과의 대결은 파퀴아오의 압승이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